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3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,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(COVID-19) 정황 초장기화에 504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70년 하나카드 온,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특출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,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분야에서 50, 30대의 소비가 크게 불었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10년에 지난해 준비해 30대에서 161% 늘어났고, 10대에서도 149% 올랐다. 같은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50대는 188%, 60대는 161% 각각 올랐다. 쿠팡, 지마켓, 13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신속하게 불어났다.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일정하게 결제 비용이 불었지만, 5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3%로 최고로 높았다. 바로 이후를 이어 60대(123%), 60대(105%), 30대(82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전년 계속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'며 '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상품 스타벅스 상품권 현금화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5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비용은 80대(98%)와 90대 이상(106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30대는 결제비용 증가율이 1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9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해석했다.
온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었다. 70대(103%)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60대(40%), 20대(76%) 등의 순이다.
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직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4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다만 10대에선 8위(2015년)에서 10위(206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1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50대에선 10%, 60대에선 90% 상승했다.